금융당국이 스마트폰 메시지나 악성 앱을 통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스미싱’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안심전환대출 등 최근 사회 이슈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468건이다. 신용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지난해 상반기 관련 신고건수가 2085건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었지만 2013년 상반기(403건)와 비교하면 여전히 많은 수치다.
개인정보는 주로 스마트폰의 메시지나 악성 앱으로 유출됐다. 메르스 등 전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사회적 이슈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만약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신속히 금융당국에 신고하는게 좋다고 금감원은 조언했다. 금감원의 불법 사금융 및 개인정보불법유통신고센터(1332)로 전화하거나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해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하면 된다. 금융회사들은 이 정보로 신고자 명의의 금융계좌에 더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적용한다.
김준일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