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금호家 ‘금녀의 벽’ 깨져

입력 | 2015-07-07 03:00:00

박찬구 회장 딸 금호석화 첫 女임원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딸인 박주형 씨(35)가 1일 금호석화의 상무로 선임돼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선 것으로 6일 확인됐다. 금호아시아나와 금호타이어 등 옛 금호그룹을 통틀어 오너가의 2, 3세 가운데 여성 임원이 된 첫 사례다. 금호가(家)는 전통적으로 ‘남성 상속’ 원칙을 지켜왔다는 점에서 이번 선임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화여대 특수교육학과를 졸업한 박 신임 상무는 2010년부터 대우인터내셔널에서 일반 관리업무와 영업부서 등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말 퇴사했다가 이번에 상무로 입사했다. 금호석화의 지분 18만2187주(0.54%)를 보유한 박 신임 상무는 관리담당 업무를 맡았다. 박 상무의 오빠이자 박 회장의 장남인 박준경 씨(37)는 2007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한 뒤 금호석화 해외영업팀 등을 거쳐 올해 4월 상무로 승진했다. 보유 지분은 218만3120주(7.17%)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