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조영 9단 ● 최정 5단 본선 16강전 3보(41∼61)
44로 침입하면서 백의 타개가 승부가 됐다. 45는 백 2점을 갈라놓겠다는 것. 연결시켜 줬다가 백이 살게 되면 그것으로 바둑은 끝이다. 어느 한쪽을 살려주더라도 최악의 상황은 피하겠다는 뜻이 숨어 있다.
46은 맥점. 정확한 수읽기를 했다기보다는 감각적으로 둔 수. 47은 활용당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백이 48로 젖히자 흑은 49로 바짝 죈다. 참고 1도처럼 흑 1로 두면 백 2로 젖히고 백 4로 둔다. 귀에서 크게 살려줄 수는 없기 때문에 흑 5로 잡아야 하는데 백 6으로 두면 백 모양이 탄력이 많다. 백을 잡기가 어려운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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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55, 57을 선수하고 59로 두어 옥죄어 간다. 60에는 61로 받는다. 백 대마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