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스포츠동아DB
경위서에 “상무 때 지인 통해” 혐의 인정
대한유도회 “은퇴하더라도 상벌위 연다”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양주시청 소속 유도선수 A(28)가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양주시청 관계자는 “A의 경위서를 받아 대한유도회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양주시청과 대한유도회를 통해 확인한 경위서의 요지는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것은 맞지만 억울하다’였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A가 상무에 있을 때 알게 된 농구선수를 통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던 사실은 경위서에서 인정했다. 그러나 ‘제대 후에는 안했다’고 썼다”고 밝혔다. A가 억울함을 나타낸 대목에 대해 경위서를 본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제대 후 해당 농구선수와 카카오톡으로 연락은 했던 모양이다. 거기서 알게 된 경기 정보들을 주변 지인들에게 아무 대가 없이 알려줬는데, 그것을 보고 베팅했다가 돈을 잃은 사람이 앙심을 품고 신고를 한 것으로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유도회는 “A가 은퇴를 하더라도 상벌위원회는 열 것이다. 거기서 징계를 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