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내달 동아시안컵 한일전 필승 의지
“K리그 젊은 선수 위주 대표팀 구성”
“한일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의 다부진 한마디다. 가족과 휴가를 보내고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슈틸리케 감독의 당면 과제는 2015동아시안컵(8월 1∼9일·중국 우한)이다. 남녀대표팀이 함께 나설 이번 대회에선 한국과 개최국 중국을 비롯해 일본, 북한이 풀리그로 자웅을 겨룬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 기간이 아닌 탓에 유럽파가 합류할 수 없지만, ‘숙명의 라이벌전’ 한일전이 펼쳐지기에 소홀히 할 수 없는 대회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슈틸리케호’가 출범한 이후 첫 한일전이라 축구계의 관심은 뜨겁다.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도 국경을 마주한 국가들의 라이벌 의식이 강하다. 한일전의 중요성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40승22무14패로 앞서지만, 마지막 승리는 5년여 전인 2010년 5월 사이타마에서 치른 평가전(2-0)에서였다. 이후 2무2패다. 화끈한 설욕을 필요한 이유다. 슈틸리케 감독은 “과거 A매치를 함께 한 선수들이 중심이 되겠지만, 올림픽대표팀과 협조하고 K리그 챌린지(2부리그)를 살펴 젊은 멤버들 위주로 전력을 꾸리겠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