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이대호.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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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도둑맞은 홈런’ 설욕하는 맹타
타율 0.332로 상승…팀은 4-7로 패
소프트뱅크 이대호(33·사진)가 멀티히트 활약으로 전날 ‘도둑 맞은 홈런’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대호는 24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프린스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원정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안타를 뽑아내며 시즌 타율을 종전 0.329에서 0.332(241타수80안타)로 약간 올렸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대호의 심기는 편치만은 않았다. 23일 세이부전 3회 2사 후 좌측 폴 안쪽으로 떨어지는 큼지막한 홈런을 날렸지만, 3루심은 파울을 선언했다. 구도 기미야스 감독을 비롯한 소프트뱅크 코칭스태프가 강력히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시즌 18번째 홈런이 단숨에 파울로 둔갑하며 눈앞에서 사라졌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4일 “이대호가 23일 경기를 마치고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고 보도했다. 이대호는 이 매체를 통해 “100% 홈런이었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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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대호는 7회와 8회에는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팀도 3-2로 앞선 8회말 5실점하며 4-7로 패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