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남대문시장 살리기 15억 지원

한류 공연장 조성해 관광코스로… 중기청-서울시-상인회 등과 협약식

신세계백화점은 24일 ‘남대문 명품시장 육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오른쪽)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신세계백화점이 남대문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한류 공연장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벌인다. 신세계백화점은 남대문시장 옆 메사빌딩 10층에 있는 530석 규모의 팝콘홀을 한류 공연장으로 조성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공연장을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외국인 관광객 정책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4일 서울 중구 메사빌딩에서 중소기업청, 서울시, 중구청, 남대문시장상인회와 손잡고 남대문시장을 글로벌 명품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용 남대문시장상인회장을 비롯해 한정화 중기청장, 박원순 서울시장, 최창식 중구청장,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구는 명동에서 신세계백화점, 남대문시장, 숭례문, 메사 한류공연장,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남산으로 이어지는 관광 올레길을 개발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남대문시장 등 글로벌 명품 시장의 홍보 동영상을 만들어 해외에 내보내기로 했다. 남대문시장상인회는 시장 내 숨은 명품과 명물, 명인 등을 발굴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은 남대문시장에 3년간 육성기금 15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기금은 관광안내 및 편의시설 개선, 외국인 유치 홍보마케팅에 사용된다. 이에 앞서 중기청과 서울시·중구는 남대문시장에 25억 원씩 총 5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