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과 함께하는 하반기 자산관리법
한국을 둘러싼 주변 경제 환경을 점검하는 것은 자산관리에서 중요한 절차다.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에 불과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 분산 투자해야 내 돈의 가치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국내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줄 주변 환경을 살펴보고 자산관리법을 제시해 보겠다.
미국, 그리스 여파는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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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또는 그 이후가 될 미국의 금리 인상은 채권시장에 단기적인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계속 시사해 왔기 때문에 금리 인상의 영향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2004년과 달리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유럽과 일본은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전체 글로벌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 또한 과거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미국의 금리 인상이 주식시장에는 크게 악재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가 그만큼 양호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미국의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증시는 완만한 흐름이 기대되고 일본, 유럽 증시는 통화정책에 따른 효과가 꾸준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일보DB
따라서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채권 투자를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택이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채권 투자를 줄이고 주식 비중을 일부 늘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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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에서 하반기 유망 시장을 찾자면 아시아 국가들의 상황이 나아 보인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아시아 국가들은 선진국 경기 흐름을 쫓아가는 편이다. 선진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 아시아권도 이를 따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가 높았던 때에는 투자 상품에서 10%의 손실을 보더라도 예금으로 1∼2년을 기다리면 손실을 메울 수 있었다. 하지만 기준금리 1.5% 시대에는 원금의 10%를 잃으면 이를 복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철저하게 투자 대상과 투자 지역을 분산해 위험을 낮추고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
직접 분산투자 힘들다면 ‘글로벌 자산배분 랩’으로
앞서 얘기했듯 올해 하반기는 채권보다는 주식이 낫고 그중에서도 선진국 주식에 더 많이 분산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따라서 과감하게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하반기에 일본과 유럽, 미국의 주식형상품에 나눠 투자하면 된다. 채권형상품은 투자 비중을 줄이되 글로벌채권에 분산해 투자하는 상품을 활용하는 게 좋다. 위험도를 낮추고 싶은 투자자라면 공모주 투자상품, 채권혼합형 상품 같은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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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자산 관리의 중요성은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국내에만 머물러서는 돈의 가치를 지켜내기 어렵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익숙한 것과의 이별을 고하고 글로벌 자산으로 나눠 투자하는 새로운 지혜가 필요하다.
이관순 미래에셋증권 자산배분센터 상품기획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