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센터-한국문화정보원-3D프린팅협회 업무협약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한국문화정보원, 한국3D프린팅협회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임규진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장, 김소연 한국문화정보원장, 최진성 한국3D프린팅협회장.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이번 업무협약은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는 3차원(3D) 프린팅과 문화, 전통의 만남으로 요약된다.
3D프린팅은 3차원 물체를 공작기계처럼 절삭하지 않고 쌓아올리는 적층 방식으로 실물 제품처럼 찍어내는 방식.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한국문화정보원은 각종 전통문양들로 대표되는 디자인 콘텐츠를 이 같은 3D프린팅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한국문화정보원은 2013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의 국가데이터베이스사업을 바탕으로 고유의 문화재, 문화유산에 내포된 문양을 산업 디자인 소재로 활용 가능하게 디지털 양식으로 전환해 왔다. 2D, 3D 전통문양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문화포털(culture.go.kr)에서 무료로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최진성 한국3D프린팅협회장은 “우리 전통 디자인 콘텐츠가 3D프린팅과 만나는 그 자체만으로도 문화와 신기술이 결합해 가져올 융합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협약은 고품질 3D프린팅 기술을 문화 공공데이터에 적용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소연 한국문화정보원장은 “문화정보원은 실제 활용도가 높은 3D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창조경제의 밑거름이 될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도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청년드림센터는 3D프린팅을 꽉 막힌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열쇠로 보고 각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간송미술문화재단, 한국3D프린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국내 최초의 근대식 사립 박물관인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각종 문화재를 3D프린팅 기술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3월에는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 한국3D프린팅협회와 ‘3D프린팅과 나노기술의 융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나노기술은 반도체 의료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과 융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극(極)미세가공 기술이다. 이를 맞춤형 생산 및 활용에 최적화된 3D프린팅과 연계해 활용하면 산업 측면에서 폭넓은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