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年6241억 유통비용 줄여”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도매시장을 거치지 않고 이뤄진 직거래 등을 통해 총 6241억 원의 유통비용이 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2013년부터 농산물 유통 단계를 줄이고 가격을 안정화하는 내용의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절감액은 2012년(2900억 원)의 두 배 이상이며 이를 가구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3만3800원에 해당한다.
이렇게 농산물 유통비용이 줄어든 것은 △온라인·모바일을 통한 농산물 판매와 △로컬푸드(지역 농산물) 직매장 증가 △백화점·대형마트의 농산물 직접 조달 등 신(新)유통 방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유통으로 거래된 농산물의 비중은 전체 유통물량의 14.4%로 2012년(8.4%)보다 6%포인트 늘었다. 2012년 3곳에 그쳤던 로컬푸드 직매장 수는 지난해 71곳으로 증가했다. 또 산지 직거래로 조달한 농산물을 취급하는 대형마트도 늘었다. 이마트의 경우 2013년 50곳이었던 직거래 조달 점포가 지난해에는 80곳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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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농가가 제값에 농산물을 팔고 소비자는 더 싸게 농산물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농산물 유통 방식을 더욱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