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8개 계열사서 1.1% 감소… 실적부진에 구조조정 영향
1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30대 그룹 소속 268개 계열사의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말 기준 전체 임원은 1만48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2명(1.1%) 감소했다.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 제출 기업이 없는 부영그룹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그룹별로 임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삼성으로 24개 계열사 전체 임원은 지난해 2604명에서 올해 2510명으로 94명 감소했다. 삼성전자(29명), 삼성물산(25명), 삼성엔지니어링(23명) 등 3곳에서 임원이 20명 이상 줄어든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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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같은 기간 롯데, 한진, CJ, 현대자동차, GS, SK 등 15개 그룹은 오히려 임원을 늘렸다. 롯데그룹이 가장 많은 34명의 임원을 늘렸다. 특히 롯데건설에서만 26명이 늘었다. 이어 한진그룹이 23명, CJ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19명을 각각 늘렸다. GS, SK, 영풍, 미래에셋, KCC도 임원이 10명 이상 늘었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