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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가서 잘나가는 한화맨들

입력 | 2015-06-10 03:00:00

장종훈 코치, 롯데 홈런군단 조련… 한용덕은 두산 1군 투수 코치로
정민철 해설위원도 마이크 호평




올 시즌 김성근 감독(73)이 이끄는 한화는 프로야구 최고의 ‘히트 상품’이다. 그런데 팀 한화 말고 ‘잘나가는’ 한화가 또 있다. 그라운드 밖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한화의 레전드들이다. 1990년대 한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들은 올 시즌 다른 팀의 코치와 방송 해설위원으로 변신했다.

‘영원한 한화맨’ 장종훈 코치(47)는 지난해 말 롯데 타격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선수와 코치로 한화(전신 빙그레 포함) 유니폼만 입었던 그는 통산 340홈런을 기록해 팀 최초 영구결번(35번)의 주인공이 됐다. 각 선수에게 개성에 맞는 타격방법을 조언해주고 있는 장 코치는 올 시즌 롯데 타선을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팀 홈런 121개(128경기, 공동 4위)를 기록한 롯데는 올해 57경기 만에 홈런 86개를 생산하며 팀 홈런에서 리그 2위(8일 기준)를 달리고 있다. 특히 ‘먹튀 논란’에 시달릴 만큼 타격이 부진했던 강민호(30)의 부활은 올 시즌 거둔 가장 큰 성과다.

지난해 말 한화 투수코치직을 내놓고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정민철 해설위원(43)도 1992년 입단 후 일본 진출 시기를 제외하면 한화를 떠난 적이 없었다. 입단 첫해부터 8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올리고 1997년 노히트노런 기록을 작성한 정 위원은 한화의 두 번째 영구결번(23번)의 영광을 누렸다. 정 위원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편안한 해설로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마운드가 불안한 두산을 위해 구원 등판한 한용덕 두산 코치(50)도 ‘원조 한화맨’이다. 두산은 8일 퓨처스(2군) 총괄 코치였던 한 코치를 1군 투수코치로 발탁했다. 한 코치는 한화 시절 17년간 통산 120승 118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2005년 은퇴한 뒤 코치와 프런트로 계속 한화에 몸담았지만 지난해 말 단장특별보좌역을 끝으로 한화를 떠났다. 두산의 1군 코치로 발탁된 것도 한화에서 쌓은 풍부한 투수코치 경험이 반영된 결과였다. 그는 LA 다저스의 류현진(28)을 한화 시절 코치와 감독대행으로 지도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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