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당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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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톤 덤프트럭이 쏘나타를 추돌한 뒤 약 50여 미터를 그대로 밀고 간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덤프트럭 운전자에게 보복의도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3일 영등포경찰서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35분경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양화대교 남단 노들길 진입로에서 박모(59) 씨가 운전하던 덤프트럭이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끼어든 쏘나타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박 씨의 트럭은 앞부분을 승용차 운전석 쪽에 부딪힌 채 약 15km/h의 속도로 50여 미터를 달린 뒤 멈췄다. 박 씨는 차선을 바꾸려던 자신의 덤프트럭 앞으로 쏘나타가 끼어들어 가벼운 접촉사고가 나자 차를 밀면서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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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접촉사고의 1차적인 책임은 쏘나타 운전자에게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차량을 밀면서 운행한 책임은 박 씨에게 있다”라며 “CCTV 영상과 거짓말 탐지기를 활용해 보복 의도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쏘나타 운전자는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사고 당시 많이 놀라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보복운전은 차량을 이용한 범죄로 간주해 일반 형법이 아닌 특별법(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으로 가중 처벌하는 등 보복운전 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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