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에 대한 걱정 없이, 하이푸치료로 자궁근종 제거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서 발생하는 양성종양을 말한다. 여성에게 발생하는 종양 질환 가운데에서는 유독 그 발병이 빈번한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이러한 자궁근종을 두고 진료실에서는 간단히 ‘자궁에 생기는 근육으로 되어있는 혹’이라고 설명한다.
자궁근종은 발병 대상이 특정 층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져 위험성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자궁근종은 난포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30세부터 발생하는 일이 많아지기 시작해 35~40세에 가장 많이 발병하지만, 20대 더 나아가 10대까지도 발병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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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이 있는 대부분의 여성에게는 증상이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나 약 3분의1의 여성은 비정상 자궁 출혈을 호소한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골반이나 아랫배에서 통증이나 압박감, 그리고 덩어리가 있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여기에 더해 일부의 여성은 배가 커지고 옷이 꽉 끼는 것을 인식하기도 하며, 아랫배에 튀어나오는 느낌을 호소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 이와 같은 증상들은 생활에 불편을 야기하고 더 나아가 우울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 ‘하이푸시술’ 높은 기술력의 자궁근종 치료법
자궁근종의 증상이 가임기 여성에게 나타난다면 우선 진단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적절하다. 가임기 여성에게 발생하는 자궁근종은 최악의 경우 유산을 일으키거나 불임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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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푸(HIFU)란 고강도의 초음파를 이용해 신체를 절개할 필요 없이 자궁 내 종양을 태워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이러한 치료의 원리는 돋보기를 이용해 종이를 태우는 원리와 일맥상통 하다고 볼 수 있는데, 돋보기로 태양열을 모아 종이를 태우듯 초음파를 종양에 집속시켜 괴사시키는 최신 치료법이다.
치료에 있어서 초음파는 칼처럼 사용되기 때문에 절개나 출혈이 없고, 가임기 여성들이 시술 전 걱정하기 쉬운 흉터에 대한 걱정까지도 덜어주어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 더욱이 치료에 신체적 부담이 따르지 않아 치료 이후 경과에 따라서 바로 퇴원까지도 가능하다.
● 복강경수술을 고려해야 되는 경우도 있어
일부 자궁근종의 경우에서 하이푸치료가 큰 효과를 보이지 못할 수 있다. 이때에는 수술치료까지도 결합해 진행하는 것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은데, 복강경수술은 수술치료의 효과를 보이지만 복부절개를 사용하지 않아 비교적 부담감이 적은 수술적 치료법으로 이 경우 적용하기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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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