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간 회화 등 120점 공개
국립광주박물관은 광주U대회와 국립아시아 문화전당 개관을 앞두고 2일부터 두 달 동안 아시아 불교미술 특별전을 열어 인도, 동남아,티베트,중앙아시아권의 불교를 주제로 각종 조각, 회화, 공예품 등을 소개한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전시는 인도에서 기원한 불교미술이 아시아 각 지역에서 어떻게 전개되고 꽃피웠는지를 4부로 나눠 소개한다. 1부는 간다라에서 출토된 불상의 머리를 비롯해 팔라 왕조의 보살상 등 불교가 기원한 인도의 다양한 불교 조각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의 불교 조각과 회화, 공예품을 소개한다. 특히 칠기로 제작한 화려한 공양구와 경전·경전상자 등이 눈길을 끈다. 3부에서는 투루판 베제클리크 석굴 벽화의 모사도를 비롯해 둔황·아프가니스탄의 불상 등을 만날 수 있다. 4부는 세밀한 묘사와 화려한 색채의 티베트 불화 ‘탕카’와 불교 의식에 사용되는 각종 법구 등 티베트 불교미술의 정수를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와 연계해 10일과 24일 실크로드와 인도 불교미술에 관한 강연도 두 차례 진행된다. 조현종 국립광주박물관장은 “아시아문화 허브를 꿈꾸는 광주가 아시아 문화의 핵심 기둥인 불교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62-570-7052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