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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벽 높았다’ 한국 여자 배구, 중국에 0-3 완패

입력 | 2015-05-28 22:24:00


역시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15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결승전에서 중국에 패하며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중국 톈진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중국에 0-3(21-25, 21-25, 21-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상대전적에서 중국에 13승 70패(승률 0.157)로 밀리게 됐다.

14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한 대표팀은 1세트 후반까지 줄곧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펼쳐 나갔다. 하지만 20-21로 역전을 허용했고 그 뒤 단 한 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서브 에이스에서 4-0으로 이긴 걸 제외하면 모든 기록에서 중국에 뒤졌다. 특히 범실(7개)이 중국보다 3개 더 많은 게 컸따.

2세트에서는 18-18에서 이재영이 터치 아웃에 성공했지만 주심은 상대 블로킹에 맞지 않았다고 판정하며 중국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 갔다. 3세트에서는 내내 중국에 끌려간 끝에 결국 또 한번 21-25로 패하며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