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경언(왼쪽 끝)이 21일 문학 SK전에서 3-0으로 앞선 1회초 1사 3루서 중월2점홈런(시즌 8호)을 치고 덕아웃으로 돌아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문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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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고효준 상대 투런…팀내 홈런2위
넥센전 이어 또 ‘3연패 브레이커’역할
화려한 나날이다. 이만하면 벌써 생애 최고의 시즌이다. 한화 김경언(33)의 방망이가 연일 폭발하고 있다.
김경언은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포를 날리며 팀 승리에 한껏 기운을 불어넣었다. 홈런은 1회초 시작하자마자 폭발했다. 3점을 선취한 뒤 계속된 1사 3루 찬스. 볼카운트 3B-1S서 SK 선발투수인 좌완 고효준의 5구째 높은 직구(시속 142km)를 놓치지 않고 타구를 가운데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시즌 8호 아치. 스코어는 단숨에 5-0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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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올 시즌 3연패가 없는 유일한 팀이다. 김경언의 홈런포는 최근 ‘3연패 브레이커’로 작용하고 있다. 17일 대전 넥센전에서도 5-6으로 뒤진 9회말 터진 그의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이 7-6 대역전 드라마의 발판이 됐다.
김경언은 이날까지 타율 0.340(153타수 52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규정타석을 채운 상태로 3할 타율을 달성한 적이 없었다. 지난해 0.313의 높은 타율을 올렸지만 300타수 94안타로 규정타석 미달. 그런 탓에 지난해 말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고도 3년 총액 8억5000만원에 계약하며 한화에 잔류했다. 팬들은 그래서 올 시즌 뜨거운 활약을 펼치는 김경언에 대해 ‘착한 FA’라며 고마워하고 있다. 바야흐로 ‘늦깎이 스타’ 김경언의 성공시대가 열리고 있다.
문학|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