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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화산 폭발, 남한에 최대 11조1900억원 피해…“강원도·경북 화산재 10.3㎝까지 쌓인다”
활화산인 백두산이 폭발하면 남한에 최대 11조1천900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를 줄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21일 국민안전처가 주관한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학과 교수 연구팀의 ‘화산재해 피해예측 기술개발’ 용역 결과에 따르면, 백두산 화산이 폭발지수(VEI) 8단계 중 7로 폭발하고 북동풍이 불 경우 남한 전역에 화산재가 쌓여 4조5천189억원에 달하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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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제주공항을 제외한 국내 모든 공항이 최장 39시간 폐쇄돼 최대 61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산폭발로 지진이 발생하면 500㎞가량 떨어진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부산까지 10층 이상 건물에 영향을 미쳐 외벽과 창문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 서울에서만 130억원의 재산피해가 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를 포함한 직·간접적인 전체 피해규모는 무려 11조1천89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VEI 4 이하의 화산폭발에는 남한에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두산에서는 939년부터 1925년까지 크고 작은 화산 폭발이 31건 발생했다. 또 2009년부터 침강하던 백두산 천지 칼데라 외륜산의 해발이 지난해 7월부터 서서히 상승하고 최근 온천수 온도가 최고 83도까지 올라가면서 화산가스의 헬륨 농도가 일반적인 대기의 7배나 되는 등 화산활동이 활성화하는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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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