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때 못일어나면 SNS에 ‘늦잠’ 문자로 히트” CEO 3명, 참신한 경험담 나눠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이삼봉홀에서 ‘스파클링 이노베이션’ 행사가 열렸다. 이날 토크콘서트엔 서한석 직토 CFO, 김현수 핸섬컴퍼니 대표, 최성호 웃어밥 대표가 참석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이날 토크콘서트에 나선 세 사람은 김현수 핸섬컴퍼니 대표(42)와 최성호 웃어밥 대표(31), 웨어러블 스타트업 기업 ‘직토’의 서한석 최고재무책임자(CFO·29).
올해 초 알람런이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한 김현수 대표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바꾸어 내는 것이 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화를 시작했다. 정해진 시간까지 일어나지 못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늦잠 잤다’는 글이 올라가도록 하는 알람런과 잘 어울리는 얘기였다.
또 손목밴드형 기기로 자세와 걸음걸이를 교정할 수 있는 ‘직토 워크’라는 제품을 내놓은 서한석 CFO는 “웨어러블 기기로 활동량을 체크하는 기존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간다는 고민 끝에 만들어 낸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이화여대 국제회의센터 소장인 황혜진 교수가 국제사무학과 MICE 연구회 학생들과 함께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학생 150여 명이 참석해 이들의 얘기를 듣고 질문을 쏟아 냈다. 영어영문학과 1학년 이예준 씨(19)는 “나만의 색깔을 가진 아이스크림 가게를 만드는 꿈을 가지고 있는데 혁신에 대한 참신한 생각을 들을 수 있어 좋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황 교수는 “혁신이라는 주제를 무겁지 않게 다룬 이번 행사처럼 MICE에서는 기획력이 중요하다”며 “실제 행사 경험까지 갖춘 전문 인력을 꾸준히 길러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