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진중권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장위안에게 일침을 가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한 종편 예능 프로그램 ‘국경 없는 청년회-비정상회담(이하 비정상회담)’에서는 진중권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혐오주의를 혐오하는 나, 비정상인가?’라는 안건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위안은 “다른 서양 친구 나라를 보고 우리나라 참 괜찮은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중국은 56개 민족으로 구성돼있다. 어렸을 때부터 다 대가족이라는 교육을 많이 받아서 중국 내에서 혐오주의는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진중권은 “내가 인터넷에서 욕을 많이 먹고 혐오의 대상”이라며 “내가 가지고 있는 특정한 정치 성향이나 말하는 스타일에 반감을 느껴 욕을 하는 건 OK, 혐오할 자유가 있다. 그런데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욕하는거라면 이건 바꿀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이게 혐오와 혐오주의의 차이”라고 전했다.
진중권은 이어 각국의 혐오주의가 악화되는 이유에 대해 “생활 환경 자체가 척박해진다. 전세계에서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 불평등 문제가 심해지며 중간 계층이 붕괴됐다”고 진단했다.
또한 “권력에 저항하지 못하면 옆으로 수평적인 폭력이 발생한다.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으니 가상의 적을 만들어 문제가 해결될거라 믿는 일종의 주술적 신앙이다. 원인이 아니라 범인을 찾는 것”이라고 덧붙여 공감대를 형성했다.
진중권은 또 다니엘과 유창한 독일어로 이야기를 나눠 출연자들의 놀라움을 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