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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인에 6억’ 주장한 成 지인 곧 소환

입력 | 2015-05-18 03:00:00

검찰, 서산장학재단 압수수색… 법무부서 成 사면자료 넘겨 받아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정·관계 불법자금 제공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성 회장이 설립한 서산장학재단을 15일 압수수색했다고 17일 밝혔다. 성 회장이 목숨을 끊기 전 ‘메모 리스트’에 남긴 8명 중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 조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검찰이 나머지 6명의 수사 단서를 확보하기 위한 ‘2라운드’ 수사에 들어간 것이다. 성 회장이 2012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 실세 3명에게 ‘억대 돈가방’을 전달했다는 의혹도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

검찰은 15일 충남 서산시 해미면의 서산장학재단 사무실에서 장학금 모금 기록과 재단 운영비 집행 명세를 압수했다. 또 성 회장이 2012년 여야 정치인 3명에게 6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제기한 A 씨를 곧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성 회장이 2007년 특별사면을 받은 것과 관련해 최근 법무부로부터 내부 보고서 등을 제출받았다.

조건희 becom@donga.com·장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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