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세계선수권 젊은 별 맹활약
김태훈은 16일(현지 시간) 러시아 첼랴빈스크의 트락토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4kg급 결승에서 개최국 러시아의 스타니슬라프 데니소프를 14-7로 꺾었다. 이로써 김태훈은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훈은 키가 183cm로 남자 54kg급에서는 그보다 더 큰 선수를 찾기 어렵다. 하체가 긴 데다 기술까지 겸비해 전자호구시스템을 적용하는 태권도 경기에서는 적수를 찾아 보기 어려운 세계 최강이다. 김태훈의 다음 목표는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치러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인천 아시아경기에서도 정상에 오른 김태훈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