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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모라타, 골 넣으며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에 비수 “달콤 씁쓸” 소감

입력 | 2015-05-14 10:10:00


‘모라타 유벤투스 레알마드리드’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23)가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극적인 골을 성공시키고도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으며 전 소속팀에 대한 예의를 지켰다.

유벤투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에 진행된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모라타의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1,2 차전 합계 3-2로 앞서 결승에 올랐다.

이날 유벤투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 12분 모라타가 폴 포그바의 헤딩 패스를 그대로 골문 안으로 집어넣으며,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결승골로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에 비수를 꽂았지만, 모라타는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경기 후 ‘카날 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라타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우리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역사를 쓰길 원한다. 세리머니를 참기는 솔직히 힘들었다. 골을 터트리고 나서 달콤 씁쓸한 감정이 느껴졌다”며 복잡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은 다를 것이다. 상대가 매우 훌륭한 팀이라고 해도 우승을 계속 꿈꿔야 한다. 단판 승부에서는 어느 팀이 우세하다고 볼 수 없다. 유벤투스도 훌륭한 팀”이라며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또한 모라타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결승전에 가게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벌인) 두 경기는 매우 특별했다. 특히 나에게 어려웠던 경기 였다. 응원 감사하다. 우리는 베를린에서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고 글을 남기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6월7일 오전 3시45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이다.

‘모라타 유벤투스 레알마드리드’ 소식에 네티즌들은 “모라타 유벤투스 레알마드리드, 모라타 엄청 컸네”, “모라타 유벤투스 레알마드리드, 모라타 멋있다”, “모라타 유벤투스 레알마드리드, 다 같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시절이 그립네요, 그 때는 모라타가 호날두 뒤를 이을 후계자였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