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자 발표 대신 “은퇴 계획 없다”
50주년을 맞은 ‘자본주의자들의 우드스톡(세계적 록 페스티벌)’에서 깜짝 발표는 없었다.
2일(현지 시간) 미국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 센추리링크 센터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가 어느 해보다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이자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 회장(85)이 후계자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버핏 회장은 “나는 여전히 건강하고 일을 사랑한다. 은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후계자 문제에 대한 별다른 언급도 하지 않았다.
버핏 회장은 이날 “‘자본주의자들의 우드스톡’에 오신 주주 여러분들을 환영한다”고 말한 뒤 총 5시간의 질의응답을 예년처럼 소화했다. 경제전문지 포천 등은 “버핏 회장의 CEO 취임 50주년을 맞은 축제의 자리였지만 어느 때보다 예민하고 비판적인 질문이 많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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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