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강우석-봉준호-박찬욱-김지운(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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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들이 돌아온다.
강우석, 봉준호, 박찬욱, 김지운 감독 등 그동안 다양한 소재로 흥행작을 만들어왔던 연출자들이 대거 복귀한다.
할리우드로 시선을 돌리거나 영화 제작에 도전하는 등 ‘외유’로 인해 한동안 한국영화 연출에서 잠시 손을 뗐던 감독들이 독특하고 이색적인 소재의 이야기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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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현실을 비튼 코미디부터 아픈 과거를 그린 시대극은 물론 휴머니즘 강한 이야기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해온 강우석 감독은 이번에는 조선시대 말 실존 지도학자인 김정호의 삶을 스크린에 펼쳐낸다.
‘전설의 주목’ 이후 3년 만의 복귀다.
봉준호 감독은 최근 영화 ‘옥자’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했다.
2013년 ‘설국열차’ 이후 차기작을 고민해왔던 그는 오랫동안 구상해온 이야기인 ‘옥자’의 설정과 배경 등을 정리하고 곧 배우 캐스팅에 나설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옥자’는 한국과 미국에서 차례로 로케를 진행한다. 10대 소녀의 모험담이 주된 이야기로, 한편으론 영화를 관통하는 또 다른 주인공으로 괴물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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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봉준호 감독은 최근 미국의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전체 촬영 분량 가운데 40% 정도를 미국에서 촬영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와 미국 배우들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의 복귀도 눈길을 끈다.
2009년 ‘박쥐’를 끝으로 할리우드로 자리를 옮겨 연출과 기획자로 활동한 그는 니콜 키드먼 주연의 ‘스토커’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다시 돌아와 내놓는 새 영화는 ‘아가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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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2013년 ‘라스트 스탠드’로 할리우드를 경험한 김지운 감독은 8월부터 송강호와 손잡고 ‘밀정’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2010년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아 이슈를 만든 ‘악마를 보았다’ 이후 5년 만의 충무로 복귀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