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좌완투수 유희관이 28일 잠실 kt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볼을 뿌리고 있다. 유희관은 8이닝 2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째(1패)를 따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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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전서 한경기 개인최다 탈삼진
두산, 4연패 삼성에 0.5게임차 선두
넥센 유한준 결승 투런…LG 3연승
처음으로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올 시즌, 두산은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며 디펜딩 챔피언 삼성의 대항마로 부상했다. 마라톤 같은 장기 레이스에서 안정적인 선발진은 마라토너의 심폐능력과 비교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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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선 김재호가 3회 2점홈런(시즌 1호), 민병헌이 6회 1점홈런(시즌 4호)을 때리며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턱 관절 미세골절로 재활에 전념해온 두산 투수 노경은은 4점차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시즌 첫 등판을 기록했다. 탈삼진 2개를 곁들여 3타자를 가볍게 요리했다.
각각 삼성과 kt를 상대로 지난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한 롯데와 넥센이 맞붙은 목동에선 넥센이 8-4로 웃었다. 왼 무릎 부상으로 일주일 만에 선발 명단에 복귀한 넥센 유한준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유한준은 3-4로 뒤진 6회 역전 결승 좌중월2점홈런(시즌 8호)을 터뜨린 데 이어 5-4로 앞선 7회 다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1.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세이브째(1패)를 따냈다.
대구에선 LG가 9회 삼성 마무리 임창용의 난조를 틈 타 대거 5득점해 7-4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3연승을 달렸다. 4-2로 앞선 9회 등판한 임창용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4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NC는 문학 SK전에서 8-6으로 이겨 시즌 10승째(13패)에 입맞춤했다. 반면 SK는 4연패에 빠졌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