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4일(현지시간) 개막한 밀라노 가구박람회에서 삼성전자가 ‘몰입의 경험으로 만나는 IoT(사물인터넷)세상’을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열었다. 65인치 SUHD TV 36대를 연결해 만든 지름 약 10m의 거대한 링을 공중에 매달아 하나의 작품으로 선보였다. 삼성전자 제공
“우리의 문화와 물리적 지평의 진화를 불러오는 것.”(카림 라시드)
이탈리아 디자인계의 거장인 멘디니 와 미국 뉴욕을 대표하는 이집트 출신 디자이너 라시드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말한 디자인의 정의다. 재해석하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디자인 경영은 필수적이며, 디자인의 영역이 제품뿐 아니라 삶과 연관된 모든 분야에 해당된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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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는 수년 전부터 각각 디자인 콘셉트로 ‘플루이딕 스컬프처(유연한 역동성)’와 ‘직선의 단순화’를 제시하고 패밀리룩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디자인소위원회를 디자인실무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분기 단위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인사이트를 공유해 디자인 경영을 주력 계열사로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1983년 국내 기업의 최초 디자인 연구조직인 ‘디자인종합연구소(현 디자인경영센터)’를 세웠다. 지난해엔 디자인 조직이 낸 주요 제품 원안을 다른 곳에서 바꾸려면 CEO가 주재하는 회의를 통해야만 가능하도록 의사결정 체계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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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