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때도 장학금 5억 이상 내놔
최 총장은 그동안 모교와 후배 사랑을 기부로 실천해 왔다. 지난해에는 노후를 위해 준비했던 2억 원 상당의 인천 강화군 화도면의 토지 1181m²를 총동창회에 기부했다. 1997년 8월부터 최근까지 총동창회에 현금으로 7226만 원, 학교에는 2002년 11월부터 최순자 장학기금 등 4000여만 원을 기부해 총 5억 원이 넘는 장학금과 학교발전기금을 냈다. 인하대 역대 총장 가운데 최고액이다.
최 총장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참으로 사람답게 살기 위하여’란 책을 읽은 뒤 사랑과 나눔, 배려를 실천하려고 노력 중인데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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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총장은 지난해까지 초중고생을 위해 연간 40주를 교육 기부하는 등 나눔을 몸소 실천했다. 그러나 자신을 위한 투자에는 인색하다. 옷은 세일할 때만 구입하고 구두는 밑창을 수선해 사용할 정도로 근검절약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개교 61년 만에 인하대의 첫 여성 총장이 된 그는 “내일을 위해 오늘 열심히 일한다는 각오로 모든 일에 임하고 있다. 나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이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