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하든·어빙 PO진출팀 특급가드 즐비
가드 활약여부에 따라 1·2차전 승패 갈려
미국프로농구(NBA)는 16일(한국시간)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뒤 19일부터 동·서부 콘퍼런스 각각 상위 8개 팀이 출전해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플레이오프(PO)에 돌입했다.
농구의 종목적 특성상 단기전에선 좋은 빅맨을 보유한 팀이 강세를 드러내기 마련이지만, 2014∼2015시즌 NBA PO의 양상은 다르다. 정규리그에서 유독 가드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던 만큼 PO에서도 이들의 활약에 따라 팀의 운명이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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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콘퍼런스에선 어빙이 돋보였다. 보스턴을 상대로 20일 생애 첫 PO 경기를 치른 어빙은 무려 30점을 올렸다. 시카고 가드진도 강하다. 시카고는 21일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PO 1라운드 2차전에서 버틀러(31점·9리바운드)와 데릭 로즈(15점·9어시스트)의 46점·16리바운드·11어시스트 합작에 힘입어 91-82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이처럼 화려한 개인기와 폭발력을 자랑하는 가드들의 경쟁은 이번 NBA PO의 흥미를 높이는 ‘흥행카드’가 될 전망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