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公“모히건 선과 MOU 체결”
각종 대형 개발사업이 진행돼 부동산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인천 중구 영종도에 미국의 한 카지노 기업이 리조트를 건설하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미국 동부 최대 카지노 기업인 ‘모히건 선(Mohegan Sun)’과 국제업무단지(IBC-Ⅱ) 327만4000m²에 50억 달러(약 5조2000억 원)를 들여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업은 코네티컷에서 매년 1000만여 명이 방문하는 모히건 선 카지노리조트와 세계적 뮤지션들의 콘서트와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복합문화공연시설(아레나)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히건 선은 우선 2020년까지 IBC-Ⅱ 지역에 16억 달러를 투입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특급호텔, 2만 명이 입장할 수 있는 아레나, 오락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2040년까지 나머지 금액을 투자해 세계적인 복합리조트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번 MOU가 성사되면 인천공항공사는 두 번째 카지노리조트를 유치하게 된다. 지난해 11월 한국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사미홀딩스가 함께 설립한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국제업무단지(IBC-Ⅰ·면적 33만 m²)에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를 착공했다. 2017년까지 1조3000억 원을 들여 특급호텔과 카지노, 쇼핑몰 등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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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