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1.5GW규모 태양광 모듈 수출
한화그룹 태양광 계열사인 한화큐셀이 미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따냈다. 한화큐셀은 20일(현지 시간) 미국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와 올해 말부터 내년 말까지 총 1.5GW(기가와트) 규모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다는 내용을 담은 계약을 체결했다. 1.5GW는 시간당 25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단일 공급 계약 중 세계 최대 규모다.
한화큐셀이 생산하는 태양광 모듈은 넥스트에라 에너지가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 쓰일 예정이다. 넥스트에라 에너지는 미국에서 시가총액(약 50조 원)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전력회사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 연간 42GW의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비밀유지 계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통상 태양광 업계에서 모듈 1와트(W)당 가격이 62∼64센트인 점을 감안하면 총 계약 금액은 9억3000만∼9억6000만 달러(약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