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극외측 디스크… 체계적인 운동치료
척추 디스크 수술 환자가 재발방지를 위해 수술 후 3차원 척추 운동치료기구인 ‘센타르’를 이용해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있다.
굿스파인병원 박진규 원장은 “다양한 척추 및 관절질환은 수술만을 통해서는 재발 등 사후관리의 문제점이 있다”면서 “전문가를 통한 과학적 운동프로그램을 통해 환자 개인별 맞춤 운통요법을 제공하여 재활치료는 물론이고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술+운동’이 디스크 치료기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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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실은 굿스파인병원 연구팀이 디스크 등으로 인한 요통환자의 척추 수술 후에 적극적인 운동요법을 시행한 결과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수술 4∼6주 후에 운동요법을 시행하나 굿스파인병원측은 ‘센타르’라는 척추심부근육강화 기기를 이용해 이보다 빠른 10.8일(평균)만에 운동치료를 시작해 환자의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또한 최근 국내에 도입된 수술하지 않는 디스크 치료법인 ‘무중력감압법’을 시행한 환자에게도 ‘센타르’를 이용한 운동요법을 실시해 재발률을 현저히 감소시켰다고 밝혀 수술하지 않는 척추디스크 환자의 치료법을 확립했다.
굿스파인병원측은 디스크 절제술을 받은 환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수술 전에는 통증지수가 8.25로 매우 높았으나 수술 후에는 4.06점으로 감소했고 ‘센타르’를 통한 운동요법을 12회 실시한 결과 2.01점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통증지수가 ‘0’이면 정상이고 ‘10’이면 최악의 통증이다. 또한 수술 후 만족도는 평균 6.46점이었는데 운동치료 후에는 7.59점으로 증가했다. 만족도는 ‘0’이 최악이고 ‘10’이 최고 만족도를 나타낸다.
‘센타르’ 시술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운동량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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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원장은 “이 같은 결과는 치료기간을 단축시켜 결국 환자의 부담을 대폭 경감 시키는 것”이라며 “척추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면 디스크가 받는 압력이 줄어들고 신경근이 지나가는 구멍이 넓어져 디스크의 진행을 막아주고 디스크의 손상된 부분도 상당히 회복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수술 후 무리하거나 잘못된 운동으로 발생하는 재발률을 줄여 환자들의 고통을 줄여주는 운동요법”이라고 말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