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오십견 2013년 74만명 진료, 2008∼2013년 연평균 2.56% 증가 여성환자가 남성의 1.6배… 50대 이상이 82% 차지
오십견은 흔히 어깨 관절의 움직임에 제한을 동반한 통증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2013년 기준 수술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47%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다. 동아일보DB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M75.0)’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2013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은 74만953명이었으며, 남성이 28만8346명, 여성은 45만2607명으로 여성이 남성의 1.57배였고, 2008∼2013년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3.55%)이 여성(1.96%)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연령층이 전체 진료인원의 대부분인 82%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13년 기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홍지성 교수는 수술 진료인원이 급격히 증가한 이유에 대하여 “오십견의 초기와 같이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한 시기의 환자들이 수술을 받는 비율이 증가된 것이라고 생각되며, 따라서 수술을 받기 전 환자의 정확한 진찰과 상태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같은 기간 오십견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 및 진료비를 요양기관 종별로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 연평균 증가율은 병원급이 15.82%로 가장 높았고, 상급종합병원을 찾는 환자는 감소하는(증가율 ―0.99%) 추세로 나타났다.
전체 요양기관의 진료비 증가율은 5.15%였으며, 이 중 병원의 진료비 증가율이 26.01%로 가장 높았고, 종합병원이 9.60%로 그 뒤를 따랐다.
△오십견의 정의=오십견은 흔히 동결견이라고도 말하는데, 어깨 관절의 움직임에 제한을 동반한 통증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의학적으로는 유착성 견관절염(adhesive capsulitis)이라 칭한다.
△오십견의 증상=6개월 이상 동안 심한 통증을 시작으로 점진적인 어깨 관절 범위 제한이 일어난다. 세수할 때나 머리 감고 말릴 때도 통증 때문에 어깨를 들 수가 없으며 셔츠 단추를 쉽게 끼우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생기고 밤에 통증이 심해 돌아눕기만 해도 통증 때문에 수면장애가 발생한다.
△오십견의 치료 방법=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로서 수동적 스트레칭(passive stretching exercise)과 온열 치료, 약물 치료가 좋다. 통증과 관절 범위 제한이 심할 경우 초음파 유도하 관절강내 스테로이드 주사치료가 효과적이며 이외에도 수압을 이용한 관절낭 팽창주사가 도움을 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본인의 신장운동이며 체계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오십견 환자의 관리 요령=15% 정도의 환자는 한쪽 발병 이후 5년 내 반대 측에서 발생하게 되므로 병력 과거력이 있고 증상이 시작되는 것 같으면 바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십견 치료 후에도 재발이 되지 않도록 재활의학과 의사와 상담하여 집이나 직장에서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어깨 스트레칭을 교육받고 실행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