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라이벌 서울-수원 18일 격돌
수원이 올 시즌 처음으로 통천을 걷는다. 18일 열리는 서울과의 ‘슈퍼매치’를 위해서다. 수원 관계자는 “지정석은 경기 사흘 전인 15일에 일찌감치 매진됐고 자유석만 남아 있다. 통천을 일부 걷어 2만2000여 석을 마련할 예정인데 상황에 따라 좌석을 더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K리그 클래식 최고의 흥행카드인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는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세계 20대 더비’로 선정한 라이벌전이다. 수원 서정원 감독이나 서울 최용수 감독 모두 “다른 경기는 몰라도 슈퍼매치에서는 지고 싶지 않다”고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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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현재 수원은 승점 11점(3승 2무 1패)으로 4위, 서울은 승점 7점(2승 1무 3패)으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 부진하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로 분위기를 바꾼 서울은 박주영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주영은 2005∼2008년 서울에서 뛸 때 9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는 등 슈퍼매치에 강했다. 하지만 7년 만에 복귀한 올 시즌에는 K리그 클래식 3경기에서 1골만 기록하고 있다. 페널티킥이 유일한 슈팅이자 골이었다. 수원은 염기훈의 왼발에 희망을 걸고 있다. 염기훈은 올 시즌 전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3골 3도움)를 기록하며 수원의 최근 5경기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