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대 광복 70주년 맞아 전교생 상대로 통일강좌 시작
유석성 서울신학대 총장(왼쪽)이 15일 경기 부천시 서울신학대 100주년기념관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서울신학대 제공
15일 오후 경기 부천시 서울신학대 100주년기념관 512호 강의실. 이 대학 유석성 총장(64)이 마이크를 잡고 강단에 올라 이렇게 말했다. 그는 150여 명에 이르는 수강생에게 2시간 동안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날 강의를 들은 류형우 씨(20·신학과1)는 “통일의 당위성을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신학대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피스메이커(peace maker)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 3월부터 모든 신입생이 교양필수 과목으로 수강하는 ‘평화와 통일’ 과목을 신설한 데 이어 전교생에게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알리는 강좌를 진행하기로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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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학대는 2010년부터 매년 국내외 석학들이 강사로 나서는 인문학 강좌를 열고, 전교생이 사회복지시설에서 58시간 이상 봉사해야 학점을 주는 ‘사회봉사실천’을 교양필수 과목으로 운영해 10일 한국언론인연합회가 제정한 ‘대한민국 참교육대상’(사회봉사형 인재교육 부문)을 받았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