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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세월호 추모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입력 | 2015-04-15 05:45:00

세월호 사고 1주기를 맞아 연예계가 다양한 방식으로 희생자를 추모한다. 사진은 1주기인 16일에 맞춰 재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사진제공|시네마달


샤이니 종현·김동완·솔비 등 추모글
방송사도 16일 예능 대신 특집 편성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추모곡 줄이어


2014년 4월16일,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로 침몰하며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아직도 9명이 그 깊고 어두운 바닷속에 잠겨 있다. 어찌할 수 없이 그저 망연자실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국민 속에서 연예계 스타들도 충격적인 슬픔을 나눴다. 세월호 참사 1주기, 당시 다양한 방법으로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한 연예계가 다시 “잊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기억하겠습니다.”

샤이니 종현은 자신의 생일인 8일 트위터에 “많은 분에게 생일 축하를 받았다. 감사하다”면서 “단원고 학생 중에도 저와 생일이 같은 친구들이 있었다. 박지윤양, 김건우군의 생일이 4월8일이다. 아이들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13일 신화 김동완은 페이스북을 통해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제도적인 방안 모색을 강조하며 “돈으로 보상하는 것만이 정답일까? 유가족과 국민들은 제도적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나라를 바란다”고 소신을 밝혔다. 같은 날 가수 솔비도 트위터에 직접 그린 노란 리본과 함께 “바쁘게 지나가는 시간들이었지만 많은 분이 마음속으로 기억하고 함께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도 앞으로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며 1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 예능 대거 결방…재난 다큐 대체 편성

참사 당시 약 한 달 동안 예능프로그램을 결방했던 방송사들은 1주기를 맞는 16일에도 웃음 대신 추모 분위기를 형성한다. KBS는 이날 2TV ‘해피투게더 3’ 대신 영화 ‘마음이’를 내보낸다. 앞서 14일 1TV ‘시사기획 창’을 통해 참사 이후 1년을 되돌아본 KBS는 16일 ‘세월호 1주기 특집’과 ‘시청자칼럼 우리 사는 세상 안전 점검 시리즈’를 준비했다. MBC는 16일 ‘천생연분 리턴즈’ 대신 재난특별기획 다큐멘터리 ‘기적의 조건’ 스페셜을 재방송한다. SBS는 ‘자기야-백년손님’ 시간대에 특집 다큐 ‘망각의 시간 기억의 시간’을 편성했고, 17일 시사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 참사를 재조명한다.

● 할리우드 스타들도 애도 동참

1년 동안 진실을 규명하고 희생자를 추모한 이들은 각종 영상물로 그 기록을 남겼다. 이를 한데 모은 추모기획전 ‘우리함께’가 16일부터 18일까지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유가족의 지난 1년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바다에서 온 편지’를 비롯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제작한 ‘416 시민참여 공모작’, 민병훈 감독 등 기성 영화인들이 연출한 ‘416 영화인 단편 프로젝트’가 관객을 찾는다.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 벨: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확장판도 상영한다.

할리우드 스타들도 추모 분위기에 동참한다. 16일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는 대한민국의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며 조용히 내한한다.

●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노래

추모곡도 나왔다. 요조 김목인 말로 박혜리 사이 등과 디자이너 전지나가 참여한 ‘다시, 봄’이라는 추모곡이 영상과 함께 15일 공개됐다. 앞으로 서너 달 동안 몇 곡씩 음원을 발표하고, 8월 세월호 500일째에 음반을 내 공연한다. 시인 허은실, 가수 한동준 윤영배도 참여한다. 앞서 록밴드 후추스는 14일 싱글 ‘배신당한 청년들’을 1주기에 맞춰 발표했다. 후추스의 김정웅은 “안타까운 세월호 침몰과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신에 대한 반성과 다짐 그리고 청년들을 향한, 세상을 바꿔보자는 외침을 담았다”고 밝혔다.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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