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비규제 강화 선제 대응”
현대자동차가 이르면 2017년 ‘제네시스’에 터보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선보인다. 강화되는 연료소비효율(연비)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취지다.
7일 외신들에 따르면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HMA) 최고경영자(CEO)는 “2017년이나 2018년 제네시스급 세단에 트윈터보 V6 엔진을 장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용 제네시스엔 V8 5.0 가솔린직분사(GDi) 엔진이, 국내용에는 V6 3.3∼3.8 GDi 엔진이 장착된다.
터보차저는 배기가스를 활용해 터빈을 회전시킨 뒤 공기를 압축해 실린더에 보냄으로써 출력을 향상시키는 장치다. 자동차회사들은 터보차저를 장착하면 엔진 배기량을 줄여(다운사이징) 연비를 높이면서도 동력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미국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기존 2.4L 엔진을 대체하는 1.6L 터보 엔진을 장착한 미국용 ‘2016년형 투싼’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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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