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한남대 총학생회장이 6일 재학생들이 모은 아프리카 성금함을 건네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이날 성금은 모두 240만 원으로 학교에 놀러온 어린이들까지 참여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한남대 학생들이 아프리카 말라리아 퇴치 모기장 보내기 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한남대 총학생회(회장 이지훈)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성금 모금 캠페인을 전개해 지금까지 약 240만 원을 모았다. 학생들은 이달 23일 특강을 위해 방문하는 유니세프 홍보대사 안성기 씨에게 전달해 유니세프를 통해 아프리카에 모기장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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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한남대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이 밥값과 커피값을 아껴서 살충 모기장 1개에 해당하는 1만 원씩 기부하면, 아프리카의 한 가족을 말라리아 위험에서 지켜 줄 수 있다”며 “이런 좋은 모금 전통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형태 총장 또한 이 캠페인의 전도사를 자임하고, 타 대학 총장들을 비롯해 외부 인사를 만나는 자리마다 이 운동을 소개하고 함께 확산시키자고 권유했다.
수년 전에는 전국 110개 대학 학군단(ROTC)이 소속된 육군학생군사학교의 여름 훈련에 참가한 ROTC 후보생들에게 캠페인 내용을 홍보해 1000여 명이 모기장 보내기에 동참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