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전자청약을 통한 계약 비중이 꾸준히 늘어 2014년 신계약 기준 34%에 달한다. 이로 인해 민원 발생률도 줄어들었고 고객들의 보험 이해도도 높아졌다. 이 밖에도 삼성화재는 보험료 산정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삼성화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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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 핀테크 바람이 몰아닥친 가운데 삼성화재는 태블릿PC를 활용해 보험 상품 설계부터 전자서명을 통한 청약까지 한 번에 진행하는 ‘전자청약’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2년 관련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이 같은 전자청약을 활용한 계약 비중이 2012년 9.6%, 2013년 25%, 2014년 34%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새로운 보험계약 3건 중 1건이 전자청약으로 진행된 셈이다.
전자청약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활용도 활발하다. 삼성화재는 빅데이터를 자동차보험에 접목해 보험료 및 할인율을 책정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 할인 폭 확대는 빅데이터 활용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3월 16일부터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 할인율을 4000km 이하는 11%에서 15%로, 1만 km 이하는 6%에서 10%로 각각 4%포인트 높였다. 운행량이 적은 운전자가 더 큰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보험료 할인율을 변경했다는 것이 삼성화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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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수 사장 역시 올해 이 같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삼성화재를 글로벌 초일류 회사로 도약시키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굳은 의지를 다지고 있다. 스타트는 좋다. 삼성화재의 올해 1월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915억 원과 127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1%와 58.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