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대학을 바꾸다]
한헌수 총장
올해 1학기부터는 이론수업에 합숙을 결합한 ‘숭실통일리더십스쿨’을 열었다. 한 총장은 “통일교육의 전초기지로 지난해 경북 문경에 개원한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에서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리더십스쿨의 프로그램은 △겨레의 통일 봄맞이 △차이를 넘어 남북 하나 되기 △통일한국의 리더십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다.
한 총장은 이전까지 연평균 35억∼40억 원 수준이던 학교발전기금 모금액을 2013년 105억 원, 2014년 80억 원씩으로 늘렸다. 2013년에는 대교협 대학알리미가 공시한 ‘2013년 대학 기부금 현황’에서 서울지역 사립대학 중 가장 높은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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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는 2020년까지 국내 10위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Soongsil Vision 2020+’를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교육 및 지원체계 선진화 △국내 10위 수준의 연구 성과 창출 △국내 최고 수준의 국제화 △졸업생 선호 10위 이내 평판도를 전략과제로 삼았다.
최근 정부는 대학구조조정의 고삐를 본격적으로 죄고 있다. 대학마다 특성화를 통해 차별화를 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숭실대는 이에 대비해 “미래학문 융합전공 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학문별 경계를 넘어서는 융합교육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장은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대처하기 위한 학문분야 간 융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숭실대가 연구·교육하고 있는 학문분야 중 우수한 분야를 선택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타 대학과의 경쟁에서 차별화, 특화된 비교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것. 현재 5개 특성화 분야를 선정하여 4년간 사업단마다 총 2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실업 문제에 대한 해법도 내놨다. 한 총장은 “숭실대의 진로 및 심리 상담 프로그램은 1학년 입학부터 졸업까지 대학생 생애역량 개발을 위한 단계별 맞춤식 상담 및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단순한 취업역량 강화 차원을 넘어 졸업 후까지 인생 전반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한다”고 말했다. 숭실대는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DB연계 취업통계’에서 61.0%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당시 수도권 사립대 중 성균관대, 고려대, 연세대, 인하대, 한양대에 이어 6위였다.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진로지원사업 평가결과 대학그룹 공동 1위, 2년 연속 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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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는 ‘통일시대의 시대정신을 세우는 대학’을 언급했다. 1897년 평양에 세워진 한국 최초의 대학 숭실대는 2017년이면 건학 120주년을 맞는다. 1938년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 자진폐교 한 뒤 1954년 서울에서 재건했다. 창조경제와 창조경영을 실현할 수 있는 인재교육도 과제다. 한 총장은 “숭실대에서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수님들을 대상으로 ‘창의적 교육방법’에 대한 교육을 의무화하고, 교수님들과 함께 시대가 필요로 하는 교육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