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추진계획 공식 보고 받아… 경찰-소방관 제복에도 부착 여론
국방부가 대한민국 모든 군인의 군복에 태극기를 부착하는 방안을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식 보고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태극기 부착이 군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보 26일자 A 1·4면 참조
26일 정부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군 통수권자인 박 대통령에게 육해공군 전 장병의 군복에 태극기 패치를 부착하는 내용의 복제(服制) 개편방안을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군 장병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소속감을 높이고,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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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뿐만 아니라 정부 내에서도 ‘태극기 군복’에 대해 많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여러 부처에서 ‘태극기 군복’의 의미에 공감을 표하면서 취지에 동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군 장병뿐만 아니라 경찰과 소방대원 등 국민과 국가에 헌신하는 분들의 제복에도 태극기 패치를 부착하도록 하자는 의견도 많다”고 말했다. 힘든 여건에서 묵묵히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제복’에 국민적 예우와 경의를 표하고, 이를 국민통합의 계기로 삼자는 얘기다.
국방부는 올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전 장병에게 태극기를 부착할 수 있는 벨크로(일명 찍찍이)를 부착한 군복과 태극기 패치를 보급할 계획이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최윤희 합참의장 등 국방부와 합참 수뇌부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태극기 군복’을 착용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병들에게 보급할 태극기 패치는 일반용과 피아식별 및 위장용 등 두 종류로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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