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점유율 12.4%로 1위
LG전자 모델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에서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지난해 세계 세탁기 시장에서 12.4%의 점유율(매출 기준)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2010년 업계 최초로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넘어선 뒤 지난해까지 관련 업계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 앞선 기술로 시장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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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꾸준히 새로운 기술을 내놨다. 한국인들이 여전히 애용하는 ‘손빨래’ 방식을 기계적으로 구현한 ‘6모션’ 세탁기는 2009년 나온 이후 지난해 말까지 2000만 대가 넘게 팔렸다. 약 8초에 한 대씩 팔려나간 셈이다. 당시 세탁기연구실장으로 이 기술을 직접 개발한 조성진 현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사장)이 직접 광고에 나와 기술을 설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럽 지역에는 현지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 요소를 강화한 제품을 선보였다. 최근 선보인 드럼세탁기 ‘F14952WHS’의 에너지효율은 유럽 최고 공식 등급인 ‘A+++’보다도 40% 높다. 개발에서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 친환경 요소를 반영해 세탁기로는 처음으로 최초로 프랑스 전기공업중앙시험소(LCIE)로부터 ‘에코디자인’ 인증을 받았다.
○ 컬러-구조 등 혁신 이어져
디자인 면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거듭했다. 2006년에는 무채색 일변도 디자인에서 벗어나 빨강 파랑 색깔의 파격적인 디자인 제품을 내놨다. 당시 목표는 ‘지하실이나 차고에 두고 쓰는 세탁기를 주방으로 옮겨오자’는 것이었다. 이후 세탁기 시장에서 디자인 경쟁이 불붙게 됐다. 2008년에는 대용량 제품에 기존 원형 도어보다 넓은 사각형 도어를 달아 세탁물을 넣고 꺼내기가 보다 편리한 제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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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