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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고소 홍가혜, SNS 보니 "아무런 희망 없는 진짜 밑바닥을 기는 상태"

입력 | 2015-03-25 16:20:00

사진=홍가혜 SNS


누리꾼 고소 홍가혜, SNS 보니 "아무런 희망 없는 진짜 밑바닥을 기는 상태"

세월호 참사 당시 '허위 인터뷰'로 논란을 일으켰던 홍가혜 씨가  자신을 비방하는 댓글을 올린 800여 명의 네티즌들을 고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최근 그가 SNS에 밝힌 심경 글이 눈길을 끈다.

홍가혜 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이렇게 죽지도, 이렇게 살지도 못하는 아무런 희망 없는 '진짜 밑바닥을 기는 상태'로 있다 보니, 가끔씩 나가는 세상 밖이 점점 두려워진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글 하단에는 "예전에 칼처럼 덤볐던 한사람 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한 누리꾼의 사과도 있다.

한편, 동아일보는 홍가혜 씨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자신을 비방하는 댓글을 올린 인터넷 이용자 800여 명을 모욕 혐의로 고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과 피고소인들에 따르면, 고소장에는 ‘합의를 원하는 사람에게 고소 대리인 측 연락처를 알려줘도 좋다’는 취지의 문구도 담겨 있다. 피고소인들은 “합의를 하면 처벌받지 않는다”는 경찰의 안내에 따라 고소 대리인 측 사무실로 연락했다고 밝혔다.

이 중 상당수는 욕설 정도에 따라 홍가혜 씨의 고소 대리인 최모 변호사 측과 통상 200만∼500만 원을 건네고 합의하고 있어 검찰이 경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대학생 딸을 대신해 합의를 한 어머니는 “변호사 측이 ‘따님 욕설이 심해 250만 원은 주셔야겠다. 주기 싫으면 합의하지 마라’라고 얘기해 딸의 장래를 생각해 합의했다”고 말했다.

모욕죄로 유죄가 선고되면 별도로 민사소송까지 낼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고. 일부 피고소인은 “홍가혜 씨에게 심각한 성적 비하 발언이 담긴 악성 댓글을 단 사람도 있겠지만 그가 올린 허위 사실을 지적하면서 단순한 욕설 한마디 한 사람들도 고소를 당했다. 당시 홍가혜 씨의 행동이 옳았던 것도 아니지 않으냐”라고 주장했다.

형편에 따라 최 변호사 측 계좌로 일단 200만∼300만 원을 건넨 뒤 1년 안에 추가 금액을 더 내는 분할 약정 형태도 있었다. 피고소인 대부분은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향후 취업 불이익 등을 우려해 입건 자체를 두려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가혜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먼저 합의를 하라고 종용한 적이 없다. 피고소인들이 합의하겠다며 울고불고 빌어서 합의해 주는 것”이라며 “악성 댓글로 심각한 모멸감을 받아 고소를 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전화를 받지 않고 “통화를 사양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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