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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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에 비상이 걸렸다. 견실한 3선발 류현진(28·사진)의 어깨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 아래 플랜B를 검토하고 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LA에서 다저스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정밀검진을 받았다.
● 부상 정도는?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24일 “류현진이 검사를 받았다는 것 외에는 결과와 관련해 아무런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있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는 어지간한 의료장비가 갖춰져 있다. 그럼에도 류현진을 굳이 LA로 보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따르면, 류현진의 어깨 상태는 매우 심각하다.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최악의 경우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부상 원인은? 류현진은 2006년 한화 입단 후 KBO리그에서 7년간 1269이닝을 던졌다.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2년간 344이닝을 책임졌다. 프로 9년 동안 투구이닝은 총 1613이닝. 이밖에 국제대회와 포스트시즌까지 포함하면 전체 이닝은 크게 늘어난다. 또 지난 시즌 중반부터 류현진은 80마일대 후반의 고속 슬라이더를 장착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그러나 지난해 9월 2번째로 부상자명단에 등재되기 전 기록을 살펴보면 고속 슬라이더의 비중이 크게 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신무기로 꺼내든 고속 슬라이더가 어깨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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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검진 결과가 나쁘게 나왔을 경우다. 24일 MLB닷컴은 류현진의 부상이 장기화할 경우 외부에서 트레이드로 선발 자원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이 올 시즌 목표로 삼았던 200이닝 투구는 어려워졌다.
LA|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