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직장인의 하루 들여다보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멕시코에 이어 근로시간 2위에 오를 만큼 일을 많이 하는 한국 근로자들. 법정근무시간(하루 8시간·주 40시간)을 넘기는 게 ‘일상다반사’인 우리나라 직장인의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
24일 온라인 취업포탈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19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인은 오전 6시 36분에 기상해 주로 지하철(39%)과 버스(38.2%)로 출근해 하루 평균 11시간 회사에서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점심은 평균 약 5300원 짜리를 먹었다.
먼저 회사에서 규정한 출근 시간은 △8시30분~9시 이전 39.1% △8시~8시30분 이전 26.6% △7시30분~8시 이전 14.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점심은 대부분 ‘구내식당’(43.6%)에서 먹거나 ‘회사 근처 식당’(37.7%)에서 해결하고 있었다. 비용은 ‘5000원~1만원 미만’이 38.7%로 가장 많았고 평균 점심 값은 5346원으로 조사됐다.
하루 중 집중이 가장 잘 되는 시간은 오전 10시~11시(42.8%) 이었고, 반대로 업무집중도가 가장 낮은 시간대는 점심식사 후인 오후 2시~오후 3시(23%)로 조사됐다.
이른바 ‘칼퇴(정시퇴근)’은 절반 정도밖에 하지 못했다. 2명 중 1명꼴인 48.8%가 오후 7시 이후 퇴근한다고 밝혔으며, 29.2%는 밤 9시를 넘어야 회사 문을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평균 근무시간은 10시간 55분.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 한 후에는 ‘주로 TV를 본다’는 답변이 58.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지인과 만남 30% △인터넷 서핑 28% △운동 23.5% △기타 14.3% △육아·집안일 하기 13.5% △독서 11.6% △개인공부 9.6% 등을 꼽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