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호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KAIST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팀은 세브란스 병원 김동석 교수팀과 공동으로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뇌전증(간질)의 원인을 밝히고 새로운 유전자 치료법 역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뇌전증은 세계적으로 5000만 명 이상에게 발생하는 뇌질환이다. 약물로는 근본적 치료가 어렵고 증상을 억제하는 약물이 나와 있다. 하지만 약 30%의 환자는 기존에 개발된 약물이 효과가 없어 고통받아 왔다. 외과치료로 증상을 억제하는 방법도 있지만 뇌를 직접 수술하는 것이라 장애가 남을 우려가 있고 수술 후에도 여전히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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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교수는 “선천적으로 몸 전체에 돌연변이가 분포한다는 기존 학설을 뒤집고 뇌에만 돌연변이가 발생해 난치성 뇌질환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증명한 최초의 연구”라고 말했다.
이 연구 성과는 의과학 분야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24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전승민 동아사이언스기자enhanc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