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의 ‘핵존심’-웃찾사의 ‘LTE-A 뉴스’(아래). 사진제공|KBS·SBS
연이은 시청률 하락세로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KBS 2TV ‘개그콘서트’가 상승세의 고비에서 또 하나의 복병을 만났다.
22일부터 SBS의 대표 공개 개그프로그램인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이 오후 8시45분으로 편성을 옮기면서 두 방송사의 개그 프로그램이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최근 ‘웃찾사’가 ‘배우고 싶어요’ ‘뭐라구?’ ‘뿌리 없는 나무’ 등 시청자의 호응을 얻는 코너들을 대거 선보이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 ‘개그콘서트’에 긴장감을 안기고 있다.
22일 첫 대결을 앞두고 ‘신 국제시장’ ‘어느 장단에’ 등 새 코너들을 배치하며 간만에 찾아온 상승세에 불을 지피겠다는 각오다.
오랜 기간 공개 코미디의 1인자로 독주해 온 ‘개그콘서트’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개그콘서트’는 그 동안 연출을 맡은 김상미 PD에서 조준희 PD로 연출자를 교체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18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는 조 PD의 진두지휘 아래 ‘개그콘서트’ 공개 녹화가 진행됐다.
녹화장에서 만난 한 개그맨은 “연출자가 바뀐 날이기도 하고 일요일에 ‘웃찾사’와의 첫 대결을 모두 알고 있어서 평소보다 더 집중해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그콘서트’ 역시 이날 ‘나미와 붕붕’, ‘불량엄마’ 두 코너를 새롭게 무대에 올렸다.
제작진은 기존 코너의 멤버와 구성 등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개그콘서트’ 관계자는 “’웃찾사’와 펼칠 대결이 분명 ‘개그콘서트’ 출연진에게는 큰 자극이 될 것이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다시 한 번 공개 코미디의 전성기를 함께 맞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