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건너뛰고 바로 여름이 오려는 걸까.
16일 오후 3시 서울의 기온이 18.5℃까지 치솟았다. 같은 시각 대전은 19.2℃, 대구는 19.8℃ 그리고 광주는 21.8℃까지 수은주가 올라갔다. 이는 평년 기온보다 7~8℃ 놓은 수준.
며칠 전 꽃샘추위가 밀려와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안팎까지 떨어졌던 것을 생각하면 극적인 변화다.
이례적인 고온은 내일도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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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화요일 낮 남부지역 곳곳이 20℃ 이상의 기온을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전라북도 전주와 광주가 각각 21℃와 23℃, 대구와 경북 포항, 안동 역시 23℃로 올 들어 최고 기온을 보이겠다. 서울은 아침 최저 6℃, 낮 최고 16℃.
전국 대부분에 건조특보가 발표 중인 가운데 수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기온도 평년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 전국이 차차 흐려져 늦은 밤 전남해안과 제주도를 시작으로 수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남부지방에는 다소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비 피해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