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 분양시장이 열리면서 건설사들이 앞 다퉈 ‘아이 키우기 좋은 집’을 표방하면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특화시설과 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전세난이 심각한 가운데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어린 자녀를 둔 30, 40대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라면 주거선택에서 아이들을 위한 시설을 따질 수밖에 없다. 아파트는 장기적으로 거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녀가 성장하는 기간 동안 한 장소에서 보내게 된다.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많을수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동시에 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에는 가족간의 관계를 중시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어 단지 구성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대세”라고 말했다.
3~4월 분양하는 아파트 가운데 어린이를 위한 특화시설과 전용설계,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도입한 아파트를 소개한다.
광고 로드중
코오롱글로벌이 4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2구역에서 선보일 ‘꿈의숲 코오롱하늘채’는 문자전광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전광판을 통해 바닥분수와 중앙광장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휴식, 놀이, 운동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물을 중앙광장에 설치했다. 단지 내 430m 트랙과 100m 스프린트 구간은 기록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재미요소도 더했다.
보육시설 옆에는 모래놀이, 오르기, 작은 터널 등을 목재로 조성해 영유아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숲 속 놀이터에는 모험심을 기를 수 있도록 트리하우스와 연결된 각종 로프 놀이시설을 고안해 디자인특허를 출원했다. 보육시설과 경로당의 옥상에 자연텃밭도 조성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30층, 전용면적 59~93㎡ 513채 규모다.
롯데건설이 4월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A27-1블록에서 선보일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3차’도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특화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보육시설은 물론 어린이를 위한 공부방, 시청각용 다목적홀, 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1076채 규모다.
울산 북구 호계·매곡지구에서 아이에스동서가 3월 분양하는 ‘드림인(in)시티 에일린의 뜰 2차’는 단지 내 개인 학습실을 설치하고, 아이들이 방과 후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도 조성한다. 숲 속을 형상화한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해 아이들의 감성발달에도 신경을 썼다. 지하 2층~지상 34층 11개동, 전용면적 71~104㎡ 1187채 구모로 조성된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