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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박인비? 한국선수 LPGA 개막 5연속 우승 도전

입력 | 2015-03-06 17:36:00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불어 닥친 한국 열풍이 위력을 더해가고 있다.

개막 후 열린 4개 대회를 한국(계) 선수들이 싹쓸이 한 가운데 시즌 다섯 번째 대회 우승컵의 주인공도 한국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6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6600야드)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치며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전날 1라운드에 이어 연 이틀 공동 선두다.

경기 중반까지는 지루한 파 행진이 이어졌다. 버디 기회를 여러 차례 잡았지만 퍼팅이 아쉽게 홀을 비켜가곤 했다. 하지만 14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박인비는 15번홀(파4)에서도 먼 거리 버디를 집어넣었다. 기세를 몰아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어려운 라이의 버디를 성공시킨 박인비는 기분 좋게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박인비 외에도 신지은과 리디아 고가 나란히 6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5언더파 139타를 친 유소연도 공동 8위에 올라 남은 두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